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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나의 이야기 : 방울소리(제작 중, 아홉 번째 업로드) (계속됩니다) 더보기
후의 일본생활 - 제 1화 : 일본 경찰 (완결)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9 - 태양의 후예 요즘, 대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뒤늦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과연 듣던 대로 재미도 있고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네요. 아내나 저나 눈물이 많은 편이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잘 우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슴 찡, 눈물 뚝뚝입니다. 다만, 아내의 우는 이유가 오로지 드라마의 감동 때문만은 아니라지요.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8 - 영어 공부 예전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닐 때, 거의 매일 전철 안에서 영어 공부를 했는데, 완전 초보용 생활 영어 회화책을 들고 몇 달을 들여다봤더니, 책의 제본이 너덜거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철 안에서 그 영어책이 낱낱이 바닥에 쏟아졌답니다. 글보다 그림이 많았던 그 영어 첫걸음 책이 온 바닥에 떨어져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하고 후다닥 주워 가방에 쑤셔 넣었죠. 만일, 원어로 된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뉴욕 타임즈 지를 바닥에 떨어뜨렸어도 그렇게 창피했을까요? ㅎㅎ 그런 일에 부끄러워하는 걸 보니 저도 어지간히 남들 눈을 신경 쓰는 모양입니다.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7 - 비구름 예전에 잠깐 저인망 어선의 선원 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한여름의 동중국해는 정말 더웠습니다. 정말이지 수평선 밖에 보이는 게 없는 태평양상의 바다는 그 흔한 갈매기조차 볼 수가 없는 망망대해였습니다. 그날도 고된 조업을 마치고 잠시 브릿지(조타실) 위의 예비 그물에 갑판장과 나란히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먹구름으로 어두워진 하늘 저 앞에서 어림, 학교 운동장 만해 보이는 조그마한 구름이 혼자 낮게 떠서 우리가 탄 배 쪽으로 다가오는 게 보였습니다. 느낌으로는 한 100미터도 안 되는 높이에서 소나기를 뿌리며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둘이 동시에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미니 먹구름이 화난 듯 비를 쏟으며 제 갈길 가고 있는.... 웃을 일 별로 없는 선상 생활이라 그런 작은 일 ..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6 - 한국어 공부 제가 일본어를 공부하듯 아내 역시 한국어를 공부합니다만 아무래도 지금은 일본에서 생활하는지라 저 보다는 덜 급하겠죠. 그러다 보니 아주 기초적인 부분도 잘 배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도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발등에 불처럼 공부하겠죠..ㅎㅎ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5 - 거짓말 어머니들이 자식들한테 흔히 하는 거짓말 중에 하나가, 자식들 맛있는 거 먹이려고 '엄마는 배부르다', '엄마는 이거 별로 안 좋아해' 하는 말들이 아닐까요? 군대 때 휴가 나와서 엄마가 해 준 집밥 원 없이 먹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하... 그건 그렇고, 아내와 저는 음식에 관한 한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맛이 없으면 맛이 없다, 맛이 있으면 맛있다.라고 서로 간에 솔직하게 얘기를 한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체면치레 말들을 하죠. . 간혹 저를 위해서 한식을 만들어 주곤 하는데요, 음식 솜씨가 좋아서 대부분 제 입에 잘 맞습니다만, 한국음식에 아직 적응이 덜된 아내에겐 먹기 힘든 때도 있나 봅니다. 저를 위해 완전한 한식 조리법으로만 만들어 줘서 고맙고, 그 덕에 다 ..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4 - 웃음 코드 아내는 웃음이 참 많습니다. 한번 웃음보가 터지면 어찌나 까르르 웃는지 영문을 모르는 주변 사람까지도 기분 좋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막 웃는 건 또 아닙니다. 원체 단순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말속에 든 의미를 파악해야만 웃을 수 있는 블랙 코미디나 제자리에 서서 말로만 웃기는 스탠딩 코미디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오로지 넘어지고 자빠지고 괴상한 춤을 추던 지 해야 이 사람이 배꼽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답니다.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3 - 꿈 아내와 저는 공통된 꿈이 하나 있습니다. 낙조를 볼 수있는 시골의 바닷가 언덕에 조그마한 집을 짓고 그 앞 벤치에 함께 앉아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소박해 보이지만 막상 '현실'을 대입해보면 이 마저도 쉽지 않을 거란 걸 서로가 잘 알죠...ㅎㅎ 하지만 둘이서 가끔씩 이 이야기를 할 때면 마치 그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즐겁습니다. 하하. 더보기
오늘의 한 컷 22 - 김수현 아내는 김수현 팬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다른 한류 스타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김수현이지요. 어딜 가다가도 김수현만 보면 '일단멈춤'입니다. 요새도 가끔 김수현 나온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그럽니다. 김수현 나온 장면 위주로요... 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