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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림이야기(실화) 3. 귀신 소리 M 동영상 버전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엮은 것으로, 지명이나 이름 등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어느 겨울. 언제나처럼 금요일 저녁에 퇴근을 하자마자 먼저 준비하고 있던 여자 친구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내가 즐기는 여행 스타일은, 뚜렷한 목적지 없이 대충 '서해', '동해', '강원도' 이렇게만 정하고 일단 도시부터 벗어난 후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식의, 애초에 계획이란 게 없는 여행이다. 이번에는 강원도다.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니 아무래도 자주 가게 된다. 앞서 말한 대로 특별한 목적지가 없기에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출발부터 느긋하게 국도, 지방도를 따라 물 흐르듯 나아간다. 이렇게 음악을 들으.. 더보기
나가노, 타테시나 중앙 고원 버스 여행. 가을을 맞아 나가노로 버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앞으로의 여행을 걱정하게 했지만, 막상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금세 하늘이 열렸습니다. 벌써 몇 년째 가을만 되면 정기적으로 나가노 쪽으로 여행을 해 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높은 산이 많고 고지대라 주변의 다른 곳 보다 단풍을 일찍 볼 수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이번엔 타테시나 중앙 고원의 한 계곡을 다녀왔는데, 아쉽게도 아직은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았더군요. 역시 꽃놀이 건 단풍놀이 건 타이밍인 거죠. 그래도 오랜만에 제대로 삼림욕 한 걸로 만족합니다. 아래는 그곳을 담아 온 짧은 동영상입니다. 더보기
나의 이야기 : 방울소리(제작 중, 아홉 번째 업로드) (계속됩니다) 더보기
2. 오쿠니 신사 숲 속 며칠 전, 시즈오카현의 단풍 명소, 오쿠니 신사에 다녀왔습니다. 1500년이나 되었다는 신사는,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한 숲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단풍이 한창이라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워낙 큰 규모의 숲길 이어서 그런지 그다지 번잡스럽진 않았습니다. 늦가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곳의 단풍에 취하고 깊은 숲 속의 자연향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다 왔습니다. 더보기
교토 관광버스여행 코묘지(光明寺), 텐류지(天龍寺) 등.- 세 번째 더보기
교토 관광버스여행 코묘지(光明寺), 텐류지(天龍寺) 등.- 두 번째 더보기
교토 관광버스여행 코묘지(光明寺), 텐류지(天龍寺) 등.- 첫 번째 얼마 전의 쇼센쿄 협곡의 단풍구경에 이어 교토로의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일전에 교토로 단풍구경 왔다가 그 엄청난 인파에 기겁을 했던 기억이 있어 웬만하면 사양할 참이었는데, 아내가 미리 떡하니 예약을 해버려서 아무 내색 없이 따라나섰습니다. 새벽부터 서둘렀지만 워낙에 먼 거리라 교토에 도착을 하고 보니 벌써 12시를 넘어버렸습니다. 도착하기도 전에 지쳐버린 몸을 이끌고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다, 또 다른 곳으로 버스 타고 이동. 그렇게 마음의 여유 없이 다니다 보니 정작 그곳의 아름다움은 느끼지 못하고 온갖 사람들의 웅성거림만 귀에 남네요. 사실, 며칠 전의 비와 갑작스런 추위 때문인지 단풍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묘지(光明寺)에서 본 오래된 목조건물들과 아라.. 더보기
여행별곡-귀신(만화) 한창 혼자 여행할 때 겪었던 나름 섬찟했던 경험 중 하나를 만화로 표현했습니다. 더보기
나가노, 시라카바호 몇 주 전, 가을이 한창이던 때, 나가노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사실은 캠핑을 가려고 했었지만, 캠핑 장비도 변변히 갖추지 못한지라 간단히 버너에 코펠, 침낭만을 저렴하게 장만한 채아내가 추천하는 시라카바호 라는 나가노에 있는 호수로 가기로 했다.나가노에는 북알프스 카미코우치 이후로 두 번째인데, 이전 기억이 워낙 좋아서인지 이번 여행도 은근 기대가 되었다. 나가노현은 내가 살고 있는 시즈오카현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현이라 다른 곳 보다는 가깝지만 그래도 내가 가고자 하는 시라카바호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고속도로포함 3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다.주말인데다가 단풍이 무르익을 즈음이라 도로는 많은 행락객들로 붐볐다. 그렇게 도착한 시라카바호. 사실, 생각했던 것 보다 작아서 약간은 실망을 했지만, 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