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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Living in Japan)/하루(Daily)

시골스런 시즈오카 교외 풍경.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시즈오카 시내와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주택가인데, 조금만 걸어나가도 논이며 밭이며 한적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대도시에서만 살았던 제겐 선물 같은 환경입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든 또 어디에서 살든 이젠 작은 도시에서 살고 싶은 마음인데, 여건이 안 따라주면 하는 수 없이 또 큰 도시에서 아등바등하면서 살게 되겠죠..ㅎㅎ 잘 여문 벼가 노란빛으로 물들어있습니다. 한적합니다. 벼가 실하게 익었네요. 그러고 보니 올 한 해도 얼마 안 남았군요..... 더보기
화판틀 겸 작업대 제작완료. 따로 작업실이 없는 현 상황에 맞게 탈부착이 가능한 화판틀 겸 보조 작업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홈센터에서 사 온 합판과 각목으로 간단하게 자르고 붙인 다음 단풍색 밑칠 후 수성 니스로 마무리했습니다. 회전 바이스 두 개로, 작업대 밑 부분에 부착한 각목과 책상 앞 가장자리에 단단하게 고정시켰습니다. 테스트 결과 그럭저럭 쓸만해 보입니다. 집에 있는 스탠드를 바이스에 물려서 대충...ㅎㅎ 카메라 렌즈 왜곡으로 사진이 휘어져 보이네요. 작업 준비 완료~ 더보기
일본의 홈센터에 다녀온 날. 제가 일본에 살면서 맛보는 몇 가지 즐거움 중에 하나가 바로 홈센터에 가는 겁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형마트와 어느 정도 비슷한데요, 크기는 마트보다 작은데 대부분 식료품 코너는 없고, 문구, 철물, 침구, 주류 등 각종 생활 잡화들이 아주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책상 앞에 덧댈 작은 작업대를 만들 재료 때문에 '카인즈'라는 홈센터에 들러서 합판이랑 각목 등을 사 왔습니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많은 물품을 한 곳에서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약간의 가격 차이는 감수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가끔 한 번씩 이렇게 홈센터에 와서 기분전환하고 갑니다. 수많은 철물, 공구, 건자재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집니다.ㅎㅎ 합판하고 각목을 사고는 유유자적.. 더보기
일본에서의 김치찌개 오늘은 점심으로 집 근처 한국 음식점에서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재일 교포 2세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곳인데 가끔씩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먹으러 가곤 합니다. 서툰 발음이지만 한국말도 곧잘 하시는 아주머니는, ''일본에서 대우받고 살려거든 나 따라 요리를 배워라." 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마지못해 한국요리를 배운 덕으로 이렇게 잘 살고 있다며 어머니께 항상 감사하고 계시다네요.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 일본에서 꽤 유명하셨다던데 그건 음식 맛이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 살아도 한국말은 잊으면 안된다시던 현명한 어머니와 그 뜻의 의미를 알고 따른 영리한 딸. 손님과 주인으로서의 길지 않은 대화였지만 그 속의 숱한 이야기들이 내 일처럼 떠오르는 듯했습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김.. 더보기
저녁노을 정말이지 요 며칠의 하늘은 돈을 내고 봐도 좋을 만치 아름답네요. 그저 창문을 열었을 뿐인데 이런 작품이 하늘에 걸려있군요. 새삼 두 눈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더보기
시즈오카 시내에서 바라본 후지산 그리고 주변. 한동안 날씨 때문에 잘 볼 수없던 후지산이 모처럼의 맑은 날씨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한 쇼핑센터의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실제로는 후지산이 훨씬 가까이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어느 일방통행로의 서행하라는 의미의 구불구불한 노면 포장입니다. 대개 집을 짓기 전에 저렇게 대나무를 세우고 액을 쫓는 의식을 한다네요.우리로 치면 고사 같은 거겠죠. 하늘의 구름이 너무나 오묘해서 집 근처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찍어봤습니다. 새를 쫓는 용도인지 사람을 쫓는 용도인지 모를 괴기스러운 허수아비들입니다.ㅎㅎ유독 이 논만 그러네요. 여하튼, 오늘 하늘은 참 요상합니다. 더보기
오늘의 점심 도시락-볶음밥, 만두, 닭튀김. 오늘의 점심 도시락입니다. 볶음밥에 만두 세 개와 닭튀김 세 개(하나는 이미 먹어버렸음), 그리고 미트볼 하나. 이렇게 해서 430엔(하지만 많은 경우, 세금 포함 안 된 가격을 크고 진하게 표시한답니다. 이건 398엔)하는 도시락을 먹어보았는데요, 다른 건 그냥저냥 먹을만했는데 볶음밥은 제법 맛있었습니다. 주관적인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 정도 줄 수 있겠네요. 더보기
일본 맥도날드 햄버거 점심 오늘 점심은 햄버거로 해결했습니다. 맥도날드 빅맥인데요, 한국 맥도날드와 일본 맥도날드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고 그냥 맛있었습니다.ㅎㅎ 근데 감자튀김은 좀 별로였습니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일본은 케찹을 안 주는 건지 원래 케찹이랑 안 먹는 건지 이번에도 케찹없이 먹었습니다. 아내도 그건 잘 모른다고 하네요. '아마도 점원한테 달라고 하면 주지 않을까?'라면서. 아무튼 감자튀김은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아내나 저나 먹다가 남겼습니다. 뭐 그래도 가끔 한 번씩 먹으니 맛도 기분도 좋네요. 맥도날드 빅맥을 일본말로 '마꾸도나루도 비꾸마꾸'라고 합니다. 한 입 베어 물다가 사진 찍을게 생각난 덕에 이런 지저분한 음식 사진이 나왔네요. ㅎㅎ 더보기
목 디스크에 좋은 자가 완화 요법 말 그대로 스스로 하는 '완화' 요법이지 치료법은 아닙니다. 저는 이미 13년 전에 목디스크가 심한 상태임을 병원에서 알았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아마도 직업이 컴퓨터 그래픽이다 보니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일을 한 게 가장 큰 이유지 싶습니다. 의사 말로는 수술이나 적극 치료가 요구되는 안 좋은 상태라고 했는데, 허리 디스크도 스스로 완화시킨 경험이 있어서 병원에 몸을 맡기지 않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픈 목과 그로 인한 손발의 저림을 친구 삼아 지내온 지 벌써 13년이 흘렀군요. 저는 이미 이 목디스크가 제 평생을 따라다닐걸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좀 덜 아프고, 좀 더 일생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떻든 지난 13년 동안은 큰 문제없이 지내올.. 더보기
블로그, 애드센스로 돈 벌어보겠다는 생각. 구글에 블로그를 만들고, 애드센스니 뭐니 공부도 하고 나도 블로그로 돈 번 성공사례자들처럼 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을 하며 구글 블로그를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운영을 해보다가 그도 여의치 않아서 티스토리를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역시 애드센스 광고를 붙여놓고 하루에 방문객이 10명도 안 되는 블로그를 붙잡고 머리를 싸맸더니 어느 날인가부터 방문객이 늘어서 이젠 하루에 100명이 꾸준히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걸 따지고 보면, 하루에 10명이 들어올 때는 2~3일에 한 번씩 포스팅을 할따 말까 했을 때고 하루에 100명이 들어오는 지금은 하루에 4~5개를 포스팅하는 상황이란 겁니다. 이 말은, 내가 포스팅을 할 때마다 그게 검색에 걸려서 들어오는 사람 수는 한 건당 20명도 체 안된다는 소리더라구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