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의 한 컷 3 - 이야기 아내는 다소 예민한 성격 탓에 잠을 깊이 못 잡니다. 그리고 항상 팔베개를 해줘야 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아내가 잘 때 팔베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팔이 저리는데다가 움직이기도 불편해서 30분을 넘기기 힘들 테지만, 지금의 저 같은 경우는 한 두 시간은 아무런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안 하면 허전하기까지 합니다. 이 팔베개는 사이가 좋을 때 보다는 그렇지 않을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잠자리에 들면 항상 팔베개를 했던 것 같고, 또 그 덕에 자연스레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사실, 팔베개를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화난 상황에서도 저에게 팔베개를 해달라고 하는 아내의 '남다른 성격'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화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