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Work)/만들기(Craft)

예전 RC배 제작 후기 재업.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 만들었던 무선조종 모형 어선입니다.


레벨사의 연안 구조선(?) 프라모델을 저인망 어선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사진에 표시한 대로 선체 부분과 브릿지만 남기고 그 외의 부분은 다 새로 제작해주었습니다.


재료로는 포맥스(구입)와 나무젓가락, 스테이플러 알, 기타 줄, 철사 등 집안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무선조종이 가능하게 장치했는데, 무선 조종 송수신기가 만 원짜리 RC카의 것이라, 나중에 다시


제대로 된 무선조종 용품으로 싹 다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은 지출이 있었네요.



예전의 저인망 어선에서 뱃일하던 때를 떠올리며 제작했지만, 선형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시간적인 조급함도 있어, 원하는 만큼의 표현이 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 아쉬움으로 더 큰 배를 맘먹고 제작 중이었으나 부득이 해외에 거주하게 되어


다시 돌아가는 훗날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리는 구동부는 RC카에 있던 기어들을 사용하고 철사를 구부리고 접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사진으론 잘 나타나지 않지만 소화기를 두른 부착물은 직접 전사지를 만들어 붙였습니다.










모나미 볼펜의 심과 스프링을 이용해 배터리 수납부의 잠금장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원의 켜고 끄는 부분은 생선 궤짝으로 위장했습니다.





스테이플러 알로 만든 쇠사슬을 닻에서 분리하면 선체에서 갑판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새로 갈기 전의, 저가 RC카에서 가져온 수신부, 구동부인데, 이후엔 전면 다 교체되었습니다.





쇠 핀을 글루건으로 고정해서 브릿지와 본체를 연결하는 전선 잭으로 활용했습니다.


다소 조악해 보이나, 안테나 부분과 써치라이트용의 LED를 작동시키는 데는 충분합니다.





다른 목적의 배를 어선으로 개조했기에 다소 어색함이 있습니다.


모자란 부분은 도색과 웨더링으로 어느 정도 눈을 속여 봅니다.





어쨌건, 나름 공을 들여 완성하고 보니, 아쉬움보다는 첫 작치곤 나쁘지 않단 뿌듯함으로 즐거웠습니다.








써치라이트도 잘 작동합니다.





갑판용 작업등도 환하게 들어왔습니다.





역시 어두움은 모든 걸 더 실감 나게 해 주는군요.





이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을 때!


사실 쿠킹 호일을 배 아래에 구겨 깔아 준 것입니다.


꽤 그럴듯해 보이네요.





보고 있자니, 예전에 멋 모르고 저인망 어선에 타 개고생(?)했던 기억들이 악몽같이 떠 오릅니다.^^





자, 실제 바다.... 가 아니라 어느 작은 저수지에 띄웠습니다.


제법 그럴 싸합니다.





천천히 선회를 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곤 속도를 올려서





만선의 기쁨을 안고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실상은 저수지 RC뱃놀이.





뱀처럼 지그재그로 움직이기도 하고.





뭔가 쫓겨 도망가는 듯 어선치곤 속도가 빨라 보입니다.


남의 나라 해역에서 허가 없이 도둑 조업 후 해경을 피해 줄행랑치고 있는 듯이.





고속 턴도 무리 없이 해냅니다.






아마도 이 녀석이 모형 배의 첫 작이라 그런지 남다른 애착이 갑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꼭 다시 이 분위기를 즐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