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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세상(the Stone world)

2. 미호노마츠바라 해변에서 발견한 소녀 문양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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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시 미호 반도에 있는 미호노 마츠바라에서 아내가 발견한 소녀 형상으로 무늬가 난 돌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하고로모 전설(羽衣伝説)은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내용인데,


선녀가 목욕할 때 벗어 놓은 옷을 어부가 가져가, 춤을 추면 돌려주겠다고 해, 선녀가 추는 천상의 춤을 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어부가 옷을 훔친 이후의 스토리는 여전히 몇 가지 다른 버전으로 전해지고 있다네요.


아무튼, 그런 전설을 알고 나니 이 돌 속의 무늬가 마치 그 전설 속의 선녀가 앉아있고,


 그 옆으로 어부가 팔을 뻗어 선녀의 옷을 훔치는 장면처럼 보이네요!


뭐 약간 억지스럽긴 하지만 소녀가 앉아 있는 듯 한 형상은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처음에는 흰색 페인트가 발라져 있는 줄 알았지만 확인해 보니 분명 그것은 흰색을 띠는 또 다른 재질의 돌이었습니다.


대단할 것 없는 돌 같아 보여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보니 새삼 특별해 보이네요.